일상생활
[謹弔] ▶◀ 눈물이 흐릅니다. 고이 잠드소서
거나미스
2009. 5. 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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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금요일 늦은 과음을 탓하며 늦게 일어나 컴퓨터를 켰습니다.
그리고 기사를 봤습니다.
순간 제 눈을 의심하며... 멍.. 하면서..잠시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무엇때문이었을까요
억지로 눈물을 참으며
와이프에게
"노무현대통령 돌아가셨다네.." 말하고...
컴퓨터를 꺼버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TV를 켜고.. 보았습니다.
온 방송사가.. 특집으로 내보내고 있었습니다.
무엇이 그를 그리도 힘들게 하였을까요..
1988년 어린 저의 뇌리에 각인되었던. 청문회 스타...
온갖 변명과 치졸한 얘기만을 하던 그.. 장!본!인!들에게
속시원한 언변을 날리며 궁지로 내몰던 그를 저는 기억합니다.
억울해 하던.. 광주의 모든 사람들을 대신하는 듯한 날 선 그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못하던 그 모습들을.. 저는 기억 합니다.
그리고 그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아니..
국민들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더이상..더이상.. 대한민국의 정치라는 것에 희망이 없다고 느낄때쯤..
그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노란색 풍선을 흔들며 나타난 그에게
우리들은 많은 기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를 이루어 주길 바랬습니다.
허나.. 기존의 권력이 그리 호락하지 않았기에
그는 실패를 맛보았나 봅니다.
그리고 그를 끌어내리기위해 많은 일이 있었으나
촛불이.. 국민이..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국민의 촛불이..
그를 다시 일으켜 주었습니다.
그러함에도. 그러함에도..
결국 그는 그가 간절히 바라던 것들..
아니.. 국민이 바라던 것들을 결국 이루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내려가야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신선한 그의 귀향에..
언젠가.. 그를 만나뵈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차일 피일.. 이러한 저러한 이유로..
그 생각들이 잊혀지고..있을때쯤..
뉴스에서 다시 그를 보아야 했습니다.
"자.살"
흐르는 눈물을 차마 가족들에게 보여줄 수 없었습니다.
아니.. 울수가 없었습니다.
가슴을 울컥울컥 때리는.. 그의 미소가 담긴 사진을 보고 있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니.. 무서웠습니다.
무엇이 그를 그리 힘들게 하여
그런 선택을 하게 강요되었을까요.
주말 내내.. 무엇을 하면서도.. 무엇을 하는지 나 스스로 조차 알수 없는 행동들을 하다가
겨우 마음 추스리며 출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내려다본
그를 추모하는 행렬을 보며..
결국 울어버렸습니다.
아직도 그를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너무도 안타까운 그의 죽음앞에..
너무도 게을러 살아계셨던 마을에
가보지도 못한 죄책감에..
더욱 더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그 추모를 방해하는 긴 전경버스 차량들을 보고..
그리고 그 끝의 정점에 있는 청와대를 바라보며
무엇이 무서워 저렇게 막으려 하는지..
화가 치밀었습니다.
저 안에서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전 국가 원수의 예우라고 하는 것이..
고 김수환 추기경님 만큼도 안되는 것일까요?
안타깝고.. 눈물이 납니다.
점심먹고..먹을수 있을지...아니 먹어야 겠지요..
그분을 위해 잠시 추모를 하고 와야겠습니다.
저는 그분을 알지만..아니.. 조금 밖에 알지 못하지만..
그는 저를 전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지만..
저는 그를 위해 기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절대.. 지금의 대통령을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겠습니다.
온 국민이 뿌려놓은 하얀 눈물꽃
고이밟고 가소서.
눈물꽃 밟는다 미안해 하지 마시고
이것밖에 할수 없는 국민들 원망하시고
고이 밟고 가소서.
이곳의 기억일랑
모두 잊어버리시고.
하얀 국화처럼
밝은 곳에 가셔서
편안 하소서..
금요일 늦은 과음을 탓하며 늦게 일어나 컴퓨터를 켰습니다.
그리고 기사를 봤습니다.
순간 제 눈을 의심하며... 멍.. 하면서..잠시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무엇때문이었을까요
억지로 눈물을 참으며
와이프에게
"노무현대통령 돌아가셨다네.." 말하고...
컴퓨터를 꺼버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TV를 켜고.. 보았습니다.
온 방송사가.. 특집으로 내보내고 있었습니다.
무엇이 그를 그리도 힘들게 하였을까요..
1988년 어린 저의 뇌리에 각인되었던. 청문회 스타...
온갖 변명과 치졸한 얘기만을 하던 그.. 장!본!인!들에게
속시원한 언변을 날리며 궁지로 내몰던 그를 저는 기억합니다.
억울해 하던.. 광주의 모든 사람들을 대신하는 듯한 날 선 그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못하던 그 모습들을.. 저는 기억 합니다.
그리고 그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아니..
국민들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더이상..더이상.. 대한민국의 정치라는 것에 희망이 없다고 느낄때쯤..
그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노란색 풍선을 흔들며 나타난 그에게
우리들은 많은 기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를 이루어 주길 바랬습니다.
허나.. 기존의 권력이 그리 호락하지 않았기에
그는 실패를 맛보았나 봅니다.
그리고 그를 끌어내리기위해 많은 일이 있었으나
촛불이.. 국민이..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국민의 촛불이..
그를 다시 일으켜 주었습니다.
그러함에도. 그러함에도..
결국 그는 그가 간절히 바라던 것들..
아니.. 국민이 바라던 것들을 결국 이루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내려가야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신선한 그의 귀향에..
언젠가.. 그를 만나뵈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차일 피일.. 이러한 저러한 이유로..
그 생각들이 잊혀지고..있을때쯤..
뉴스에서 다시 그를 보아야 했습니다.
"자.살"
흐르는 눈물을 차마 가족들에게 보여줄 수 없었습니다.
아니.. 울수가 없었습니다.
가슴을 울컥울컥 때리는.. 그의 미소가 담긴 사진을 보고 있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니.. 무서웠습니다.
무엇이 그를 그리 힘들게 하여
그런 선택을 하게 강요되었을까요.
주말 내내.. 무엇을 하면서도.. 무엇을 하는지 나 스스로 조차 알수 없는 행동들을 하다가
겨우 마음 추스리며 출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내려다본
그를 추모하는 행렬을 보며..
결국 울어버렸습니다.
너무도 안타까운 그의 죽음앞에..
너무도 게을러 살아계셨던 마을에
가보지도 못한 죄책감에..
더욱 더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그 추모를 방해하는 긴 전경버스 차량들을 보고..
그리고 그 끝의 정점에 있는 청와대를 바라보며
무엇이 무서워 저렇게 막으려 하는지..
화가 치밀었습니다.
저 안에서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전 국가 원수의 예우라고 하는 것이..
고 김수환 추기경님 만큼도 안되는 것일까요?
안타깝고.. 눈물이 납니다.
점심먹고..먹을수 있을지...아니 먹어야 겠지요..
그분을 위해 잠시 추모를 하고 와야겠습니다.
저는 그분을 알지만..아니.. 조금 밖에 알지 못하지만..
그는 저를 전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지만..
저는 그를 위해 기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절대.. 지금의 대통령을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겠습니다.
온 국민이 뿌려놓은 하얀 눈물꽃
고이밟고 가소서.
눈물꽃 밟는다 미안해 하지 마시고
이것밖에 할수 없는 국민들 원망하시고
고이 밟고 가소서.
이곳의 기억일랑
모두 잊어버리시고.
하얀 국화처럼
밝은 곳에 가셔서
편안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