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흐린 기억속의 5.18

거나미스 2011. 5. 18. 12:33
반응형

벌써 또 5월이다.

세상은 푸르름을 만끽하는 중인데,
오늘. 5.18을 생각하면
이날 만큼은 푸르름이 아니라 흐림이다.

철없이 코흘리던 시절.

내가 겪은 5.18의 상황들..

내 시선엔 그저 사람들이 차타고 다니면서 뭔가를 외치면
지켜보던 사람들이 박수를 쳐주던 그 장면이 생각나고

나 살던곳 앞 다리 밑에는 절대 가지 말라던 어른들의 말씀을 무서워하며
항상 그곳을 지나쳐야 할땐 빙빙 돌아 가던 그 때의 기억..

벌써 31년이 흘렀건만
내 기억속의 파편들은 점점 또렷해지는건..
무슨 아이러니인가..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는 것처럼..
유독 광주가 그랬던 1980년의 5월..

그 모난 돌이 있었기에
지금의 환경이 만들어 진것임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그런데.

그 상황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무엇?